안산시의 2013년 살림살이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를 1조3,229억원으로 편성해 안산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 1조864억원에 비해 21.8%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지방소득세와 토지매각 세외수입이 증가해 1조166억원, 특별회계는 상수도 요금 등 사용료 수입이 증가해 3,063억원이다.
시는 내년에도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정여건이 악화될 것을 감안해 건전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 사회복지, 교육환경개선, 스마트허브 기반시설정비, 주민숙원사업 해소 등에 재원을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편성내역을 보면 ▲영유아 보육료, 노인, 청소년, 장애인 지원 등 사회복지 부문3,305억원 ▲무상급식, 도서관 건립, 학교 교육경비보조 확대 등 교육경비에 427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스마트허브 산업개발지원비 498억원 ▲해양관광도시 기반구축 등을 위한 문화관광비 415억원 ▲대기환경 개선 등을 위한 환경보호비 570억원 ▲저소득 취약계층 방문보건활동 강화 등을 위한 보건비로 186억원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을 보면 수인선반지하 구간 확대(71억원) 및 상부공원(58억원), 폐기물처리시설(60억원), 시민시장 현대화 사업(39억원), 선부2동 공공도서관(30억원), 신길천 개수(21억원), 상록수올래체육관(20억원), 반월동 반달공원(19억원), 상록수장애인복지관(10억원), 원곡공원 재조성(10억) 등을 편성했다.
재정 확충과 관련 시는 국·도비 추가확보와 체납세 징수 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노후한 스마트허브 내 기반시설 정비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제도개선 노력과 재정운영의 건전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고잔동 782번지 토지매각에 따른 1,523억원의 세외수입은 수공으로부터 매입한 신도시 89블록 외 10필지 토지매입비 2,017억원 중 1,065억원의 채무 조기 상환에 우선 편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재정 건전성이 크게 강화되고 채무 조기상환으로 인한 이자 등 11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리는 안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