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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 33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인국 선수가 수영분야 세계신기록과 전 종목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5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 본지 1124호(10월 16일)
이인국 선수는 주종목인 배영 100M를 비롯해 접영, 자유형, 계영, 혼계양 등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의 간판스타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현재 이인국 선수는 지역 내 수영장 내 선수용 훈련에 필요한 50M레인이 전무해 화성과 일산, 단양 등으로 원정훈련을 떠나는 등 악조건 속에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이인국 선수 뿐 아니라 안산시에는 지난 2011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수영 3관왕과 혼계영 한국신기록을 달성한 윤혜준, 전국 종별 핀수영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영기, 손종범 선수 등 수영 유망주가 다수 포진되어 있지만 현재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턱 없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인국 선수 어머니인 배숙희씨는 “현재 경기도 내에 50M레인이 없는 곳은 안산뿐이다. 안산시에서 최근 호수공원 내에 수영장을 신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은 50M 레인을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을 지니고 있지만 시에서는 일반 25M레인만을 고수하고 있어 인국이를 비롯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지역의 많은 수영 꿈나무들이 타 도시를 전전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올리는 성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훈련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산시 체육회 핀수영 클럽팀을 이끌고 있는 문성기 감독은 “현재 아이들과 함께 동산고에 일반인이 이용하는 25M레인을 활용하고 있다.”며 “타 도시에 원정훈련을 떠나 활용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비용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안산시 관계자는 “현재 안산시는 25M레인을 갖춘 올림픽 체육관과 신길 수영장을 도시공사에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시설이 부족하다.”며 “수영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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