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i-League 4라운드 경기 장면.

- '2025 안산시 i-League' 4라운드 성황리에 개최… 생활 축구의 축제로 자리매김

- 48개 팀 참가, 열정 넘친 경기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지역 커뮤니티와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확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가 주관한 ‘2025 안산시 i-League’ 4라운드가 지난 6월 14일(토), 호수천연잔디구장과 신도시호수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U-8, U-10, U-12 세 부문에서 총 48팀이 참가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2025 안산시 i-League’는 지난 4월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8일까지 총 8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전반기에는 조별 풀리그, 후반기에는 성적에 따라 상·하위로 나뉘는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돼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아울러 여름 축구 축제와 전국 챔피언십 참가 프로그램도 병행돼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4라운드는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형 스포츠 축제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페이스페인팅 ▲개구리알 넣기 ▲모래주머니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상 체험부스를 이용 중인 어린 아이들의 모습.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소속 이예준 선수는 “친구 권유로 축구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다.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i-League에서의 경험을 시작으로 언젠가 김민재 선수(바이에른 뮌헨)처럼 리더십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소속의 이예준. 
 

동탄PFC의 배건우 선수는 “게임도 재미있지만, 요즘은 축구가 더 좋다.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를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동탄PFC 소속의 배건우. 
 

학부모들과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동탄PFC 최이한 선수의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K리그 경기를 보며 자연스럽게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i-League 참여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도 깊어졌다.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리그 운영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탄PFC 소속의 최이한. 
 

아이온 FC 임태섭 감독은 “U-8세 선수들이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처음엔 서툴고 자신 없어 하던 아이들이 i-League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얻고, 경기 중 서로 도우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이온FC 선수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동탄PFC 조형원 감독은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1·2학년으로 팀을 분할해 모든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하나 되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고 밝혔다.

동탄PFC 선수들의 모습. 
 

한편, i-League는 대한축구협회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유·청소년 생활축구 리그로, 현재 전국 40여 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 리그는 승패보다 ‘참여’와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건강한 체력 증진, 인성 함양,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i-League는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