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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실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지난 2010년 8월 안산시 체육회에 취임한 맹명호 부회장은 안산시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누비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는 맹 부회장은 반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엘리트 체육 육성은 안산시의 품격을 한단계 높히기 위한 기초석”이라고 강조하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매년 더 성장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
안산시 체육회 수장인 김철민 안산시장을 보이지 않게 뒤에서 돕는 가장 큰 조력자는 맹명호(57) 안산시 체육회 부회장이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의 맹 부회장은 살아온 이력도 화려하다.
기업인으로 안산 지역에서는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던 맹 부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1998년까지는 안산시의회 2대 의원으로 선출돼 정치인의 삶도 살았다. 기업인이며 정치인이었던 그는 어떤 자리에 있어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자신의 의도대로 압도하며 이끌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민선 5기 김철민 시장과 오랜 시간 뜻을 함께했던 맹 부회장은 김 시장의 취임 직후인 지난 2010년 8월, 안산시 체육회 부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안산시 체육회를 잘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안산시를 종목별 획득점수 순위 2위에 올려놓는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지런하기로 유명한 맹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항상 경기장을 먼저 찾는다. 지난 11일 평택시에서 개최된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그는 대회 개최 전날인 10일부터 안산시 소속의 선수가 출전한 총 21개 종목의 각 경기장을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크고 작은 대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선수와 관계자들을 격려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맹명호 부회장을 14일 오전 와~스타디움에서 만났다. 안산시의원을 역임한 맹 부회장의 특이한 경력으로 인해 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정치 재입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는 해석과 관련해 그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쭣 안산시 체육회 부회장으로 취임하며 세운 목표는?
“안산시 체육기금이 12억으로 제한된 것을 상향 시키는 것이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 또 학교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취임직후 부터 김철민 시장과 학교장 간담회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기업을 경영한 나는 지난 2010년 8월, 안산시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일하는 체육회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존 체육회 조직에 기업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경쟁력이 강한 체육회로 만들고 싶었다. 경쟁력이 강한 선진체육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쭣 취임후 2년여동안 계획 실천은 잘되고 있는가?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는데는 체육진흥기금의 확충이 사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표로 안산시 체육회는 지난해 안산시 체육진흥기금 조례 개정을 마무리했다.
여전히 뒤떨어진 체육진흥기금을 확충하여 체육회의 기본 자산율이 타 시에 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쭣 기업을 운영하며 체육회 부회장직을 수행중인데 체육회를 맡게 된 계기는?
“안산시 체육회 회장인 김철민 시장과는 오랜시간 인연이 있었다. 민선 5기 김철민 안산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취임하면서 내게 안산시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인생에는 내가 필요할 때 사람을 찾는 경우도 있고, 나라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요구하는 순간이 있다. 안산시 체육회를 통해 봉사할 수 있도록 나를 필요로 할 때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쭣 기업과 봉사를 함께하며 어려움은 없는가?
“물론 어려움이 많다. 한 기업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회사에 많은 관여를 하지 못하니까 회사의 성장에는 어려움이 있다. 회사를 맡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에만 열중하면 1년 걸릴 일들이 1년이 지나도 여전한 것을 보면 회사 성장에는 봉사활동이 마이너스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회사에 자주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더욱 적극적이고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 회사 직원들은 나를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요즘은 ‘선택과 집중’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선택한 일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쭣 안산시 체육회 2012년 현안은?
“오는 5월 26일 시작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의 럭비, 양궁, 배구 등 3개 종목이 안산에서 개최된다.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를 예정이다. 4일 동안 안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는 약 5,000명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있어 안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해에는 안산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구청별로 치렀으나 올해는 오는 10월 초, 체육회 주최로 안산시 전체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예정됐다. 체육회에서는 이를 위해 매주 회의를 갖고 있다. 완벽하면서도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다 할 예정이다.
또한 안산 바닷길 환경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 16일 예정됐다. 정식으로 공인받은 마라톤 풀 코스 대회가 안산에서 개최되는 것 자체가 안산시로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을 만 한 일이다.
체육회에서는 지난해 경험을 되새겨 올해는 안산시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대회로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쭣 취임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제57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위를 획득한 일이다. 그동안 안산시는 육성점수로 표현되는 사전점수로 인해 최종 순위에서는 항상 밀릴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매년 1위를 차지하는 수원시는 육성점수가 5,000점이며 용인시는 4,255점, 고양시는 3,498점인데 반해 안산시는 사전점수가 1,898점이였다. 그러나 안산시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성적이라 생각한다. “
쭣 안산시의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시의회와 다른점이 있다면?
“내가 시의원으로 활동한 지난 1994년경 안산시는 재정자립도가 90%를 웃돌아 시 예산이 매우 풍부했다. 때문에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의 각종 요구 사항에 대해 바로바로 처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 재정상태가 어려워 시의원들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쭣 후배 시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시의원들은 모두 유능하다. 하지만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시의원이 되지 않길바란다. 의회는 예산 삭감과 견제도 중요하지만 좋은 정책대안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어야 한다.
관광해양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에 많은 대안을 제시해주는 시의회가 됐으면 좋겠다.”
쭣 정치를 다시 할 것 같다는 소문에 대해 정치인으로 꿈이나, 향후 계획이 있는가?
“꿈은 항상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계획은 없다.
나는 기업인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정치는 젊어져야 한다.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많은 시절이다. 나는 기업인으로 봉사의 길을 가겠다.”
쭣 안산시민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
“안산시는 인구가 80만에 육박하는 대도시다. 안산시의 품격을 높히기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 육성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김연아 선수, 박지성 선수, 김광현 선수, 박세리 선수등을 보면 체육인들이 국민들에게 주는 희망적 메세지가 대단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안산시가 전국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엘리트 선수를 더욱 많이 육성해서 시민들에게 안산시에 대한 긍지를 심어줘야 할 것이다.
체육 관련 예산은 안산시의 먼 장래를 위한 투자이므로 시민여러분의 관심 속에 무럭무럭 성장하게 될 것이다.
체육분야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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