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제6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패 달성에 성공했고, 안산 원곡중은 여중부에서 6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대는 14일 경남 남해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대부 리그전 최종전에서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3)으로 꺾고 2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경기대와 홍익대, 경남과학기술대 등 총 3개팀이 출전해 풀리그전을 벌였다. 홍익대는 1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한 경기대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이뤄냈고, 앞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대학배구춘계대회에 이어 올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공격을 이끈 박진우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이민규는 세터상, 조근호는 블로킹상, 배홍희는 리베로상을 각각 받았다. 지도자상은 지난 3월 경기대 사령탑을 맡아 정상으로 이끈 이상렬 감독에게 돌아갔다.
경기대는 공격수 송명근과 송희채, 세터 이민규 등 2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른 배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1세트에서 경기대는 송명근과 송희채에 이어 박진우까지 공격에 가세해 25-22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빠른 서브 리시브로 상대 수비진을 혼란에 빠트리는 전술로 공략해 25-20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대는 3세트 초반 홍익대의 스파이크 서브로 인해 수비가 흔들려 3-8로 뒤처지며 고비를 맞았지만 세터 이민규의 안정적인 토스에 이은 공격과 송명근, 송희채 콤비의 확률 높은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 승리를 챙겼다.
전날 열린 여중부 결승에선 원곡중이 결승에서 서울 중앙여중을 세트스코어 2-0(25-15 25-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4개 대회 전관왕에 등극했던 원곡중은 올해 출전한 춘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는 등 6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했다.
최우수선수상은 김유주가 받았고 수비상은 김채린, 세터상은 차호정이 각각 수상했다. 원곡중 김동렬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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