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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최윤아, 지금은 홀로서기 준비 중
언론보도
안산시체육회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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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신한은행’ 안산 신한은행의 자랑스러운 별명이다. 하지만 이제는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이 닉네임과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인지도 모른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전주원, 정선민, 진미정 등 팀의 영광을 함께 해왔던 노장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팀 연령은 대폭 어려졌고, 강영숙, 하은주, 최윤아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이제 이 신한은행이란 팀은 ‘레알’이라는 무거운 굴레를 벗고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신한은행의 홈구장인 와동체육관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신한은행과 일본 후지쯔의 연습경기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필리핀 전지훈련을 다녀온 신한은행은 후지쯔를 초청해 본격적인 경기적응훈련을 하고 있었다.
신한은행은 재활 중인 하은주, 선수민, 허기쁨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했다. 1쿼터 선발로 나온 선수들은 최윤아, 이연화, 김연주, 김단비, 강영숙이었다. 지난 시즌 시험적으로 많이 가동됐던 이 라인업은 실질적으로 다가올 2011-2012시즌 신한은행의 주전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전력은 여전했다.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인 신한은행은 시종일관 후지쯔를 압도했다.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척척 들어맞는 팀워크는 여전했다. 신한은행은 누구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뭉쳐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팀이었다.
신한은행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은 역시 최윤아(26, 168cm)의 몫이다. 포인트가드인 그녀는 선수들의 위치를 지정해주며 경기를 조율했다. 트레이드마크인 허슬 플레이와 정확한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젊은 팀으로 거듭나며 큰 전환점을 맞는 시즌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팀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주원의 공백이다. 팀의 프랜차이즈스타로서 항상 팀을 이끌어왔던 전주원의 부재는 팀 색깔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최윤아에게 넘어갔다. 전주원과 함께 무적의 백코트를 형성했던 최윤아는 이제 그 짐을 혼자서 짊어져야 한다.
최윤아는 “사실 언니들이 은퇴한다고 했을 때 크게 와 닿지 않았어요. 근데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니까 이제 와 닿네요. 발 등에 불 떨어진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최윤아는 이어 “주원 언니, 아니 전 코치님이 계실 때는 코치님께 기대곤 했었는데, 이제는 반대의 입장이 된 것 같아요. 이제 후배들이 저한테 기대는 상황이 됐으니까요”라며 입장을 전했다.
올 시즌 WKBL은 춘추전국시대가 될 거라는 예상이 많다. 노장들의 은퇴가 줄줄이 이어지며 각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평이다.
최윤아 역시 이에 동감하며 “저희 팀 언니들이 은퇴를 하면서 전력이 약해질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선수들끼리도 얘기하는 게, 상대한테 쉽게 보이지 말자는 얘기를 많이 해요. 신한은행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윤아는 3년 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면 힘들 거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전 좋아요.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잖아요. 몸이 허락하는 한 국가대표는 항상 나가고 싶어요”
2011-06-30 글 사진 곽현 기자(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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